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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오사카 총영사 추천 변호사 밤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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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오사카 총영사 추천 변호사 밤샘 조사

입력
2018.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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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가 27일 오전 수사관들과 회의를 한후 10층 서울 서초구 특별검사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허익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가 27일 오전 수사관들과 회의를 한후 10층 서울 서초구 특별검사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하 경공모)' 핵심 멤버로 지목된 변호사 도모씨(61)를 소환해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2일 오후 5시34분쯤 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튿날 새벽 3시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도씨는 출석 전 '한 말씀 해달라'며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검찰과 경찰로부터 5만여쪽 분량의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해온 특검팀은 도씨와 윤모씨(46) 두 변호사가 댓글 조작 사건을 기획하는데 참여하고 관여한 것으로 판단,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조치했다.

또한 지난 28일 특검팀은 '드루킹' 김모씨(49) 등 공범 4명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감실과 도씨와 윤씨의 주거지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한 뒤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각각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됐던 두 변호사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특검 수사에 와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향후 조사진행 경과에 따라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 추가 입건될 가능성도 있다.

특검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일 "이 두 사람은 경공모의 두뇌이자 핵심멤버였다"며 "사무실이나 주거지에 중요 증거가 은닉돼 지금 압수수색하지 않으면 인멸하거나 훼손할 수 있다 생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과 30일 주범인 김씨를 불러 각각 12시간씩 고강도 조사를 한데 이어, 전날(1일)은 공범인 '서유기' 박모씨(31)를 소환해 5시간30분 동안 추궁했다.

도씨를 상대로 경공모 댓글 순위 조작 개입 및 인사청탁 관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특검팀은 압수물 및 진술 분석이 마무리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은 같은날 도씨 외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개발 및 운영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모임인 경인선 블로그 운영을 담당했던 ‘초뽀’ 김모씨도 소환해 조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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