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양성평등 사회의 구현과 여성의 권익증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여성을 선정ㆍ시상하는 ‘제20회 부산여성상’ 수상자로 김은숙 전 부산 중구청장과 이기숙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여성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여성지위 향상 및 지역 여성계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고자 지난 1999년에 처음 마련됐으며, 지금까지 총 25명에게 수여했다.
올해 부산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 이사장은 1975년부터 2015년까지 신라대, 부산여대, 미 메릴랜드대 등에서 여성학 교수로 재임하며 많은 여성인재들을 배출했다. 또한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이사장과 부산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 부산여성정책연구소 자문위원,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이사,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이사장 등 요직을 맡으며 여성단체가 지역에 뿌리내리고 학계와 시민운동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공동 수상자인 김 전 구청장은 1981년 정당활동을 시작으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선도자 역할을 하고 초대 부산시 보건복지여성국장,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부산시여약사회 회장 등 요직을 두루 맡으면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했다. 또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최초 3선 여성구청장을 역임해 여성 지도자의 귀감이 됐다.
이 이사장은 “부산지역에서 오랫동안 여성인권을 위해 활동 해 온 동료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면서 “여성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여성상 시상은 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8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이뤄진다. 두 수상자에게는 부산시장 표창패가 주어진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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