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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를 호남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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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를 호남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입력
2018.07.02 16:43
수정
2018.07.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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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전남 나주시장 인터뷰

민선 7기는 ‘새천년 나주의 꿈’ 실현 원년

전라도 정명 천년 맞아 옛 위상 회복 혼신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 나주시 제공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 나주시 제공

“전라도 정명 천년이 되는 해를 맞아 나주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해 2일 취임한 강인규(63) 나주시장은 “민선 7기는 ‘새로운 천년 나주의 꿈’을 펼쳐내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시장은 “선거기간 ‘시민과 함께 나주를 호남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며 “지난 천년 동안 쌓아 온 여러 자산을 모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민선 7기에 실천할 7가지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된 4조4,000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의 단계별 이행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 창출 ▦혁신도시 시즌 2에 맞는 운영전략 수립 ▦지방분권과 재정분권에 능동적 대처 ▦나주형 사업발굴 및 국비예산 확보 ▦지역사회 현안과 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 ▦시민참여를 통한 공약사업 추진 등이다.

강 시장은 또 새로운 천년과 11만 시민 모두의 행복을 위한 ‘나주비전 7대 공약, 86개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를 보면 ‘시민이 함께 하는 참여시정과 모든 시민이 편안한 행복도시 구현’으로 요약된다.

시민이 주인이 된 지방정부와 혁신하는 지방행정을 위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그 일환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혁신도시 내 열병합발전소 가동문제 등 갈등요소들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시장은 “혁신도시 ‘시즌 1’이 16개 공공기관의 나주 안착이 목표였다면 ‘시즌 2’는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적인 정주여건을 개선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 복합시설 건설과 빛가람 호수공원 등을 활용한 힐링공간 확보, 악취개선을 위한 혁신도시 주변 축사 폐업 유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도시 활성화를 위해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사업과 폐공장부지 개발, 영산포와 남평 등 3개 권역을 도시재생 뉴딜공모사업으로 준비 중에 있다.

강 시장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스마트 생태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천년의 역사와 이전 공공기관의 산업적 역량을 결합해 원도시와 혁신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새로운 천년을 맞아 호남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나주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오직 나주발전과 시민행복만을 바라보며 시민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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