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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청춘과 힐링”...하석진X보나 표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전할 감동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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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청춘과 힐링”...하석진X보나 표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전할 감동 (종합)

입력
2018.07.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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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우스헬퍼'가 4일 첫 방송된다.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4일 첫 방송된다. 권영민 기자 raonbitgrim@hankookilbo.com

잔잔하고 청량한 힐링으로 무장한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치유할 준비를 마쳤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는 KBS2 새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전우성 PD를 비롯해 배우 하석진, 보나, 이지훈, 고원희, 전수진, 서은아가 참석했다.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다.

이날 전우성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하우스 헬퍼와 4명의 고객들의 이야기다. 집을 정리하면서 스스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면에서는 힐링 드라마고, 그 사이에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고 잃어버린 우정을 회복하는 것은 발랄한 청춘 드라마”라며 “전형적인 악당 없이 밝고 따뜻하고 건강한 내용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번 작품의 남자주인공 ‘훈남 하우스 헬퍼’ 김지운은 하석진이 맡았다.

하석진은 이번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안 할 이유가 없는 캐릭터고 작품이었기 떄문에 선택했다“며 ”감독님과 초반에 이야기를 하면서 신뢰가 많이 쌓였다.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컸다“고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하석진은 “제가 맡은 김지운이라는 인물은 고객들의 몸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해 줄 수 있는 캐릭터”라며 “까칠해 보이지만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 줄 줄 아는 인물이다. 원작의 주인공이 굉장히 멋있어서 부담도 되지만 나름대로 잘 그려나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원작이 있다 보니까 많이 고민과 비교를 하게 됐다“며 ”원작이 만화이고 웹툰 형식이다 보니 상징적인 느낌이 강했다. 거기서 판타지적 캐릭터가 아닌 인간적인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초반 과정에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런 부분들을 시청자 분들도 설득시킬 수 있는 인물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 중이다. 버전을 여러 가지로 만들어가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전우성 감독은 하석진에 대해 ”하 배우는 수년 전부터 ‘언젠가 한 번 일해 보면 좋겠다’ 하고 호감을 갖고 있던 배우였다“며 ”이번 작품을 맡으면서 단순한 꽃미남 하우스면 안 될 것 같더라. 전문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있어야 할 것 같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하우스헬퍼 역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하석진 씨가 가지고 있는 이지적인 면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또 하석진 씨가 의외로 만나보니 허당기가 있더라. 귀여우면서 냉철하고, 이지적인 모습이 이 배역을 소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 하면서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란제리 소녀시대’에 이어 또 한 번 연기에 도전하는 우주소녀 보나는 이번 작품에서 광고회사 늦깎이 인턴 임다영 역을 맡는다.

보나는 “시작 전에 부담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다”면서도 “제가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없더라.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을 밝혔다.

또 보나는 “평범한 20대 청춘을 대표해서 힘들게 살아가지만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 에너지가 꼭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성우 감독은 웹툰의 드라마화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전 감독은 “웹툰을 드라마화 하는 작품이 처음인데, 만화에서는 리얼리티를 쉽게 건너뛰는 반면 드라마는 그 갭이 커서 웹툰을 그대로 가져오게 되면 보시는 분들이 상황을 따라가시기 힘들 것 같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석진 씨가 맡은 하우스 헬퍼를 판타지가 있는 인물이라 ‘현실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하실 수 있겠더라”며 “하석진 씨의 캐릭터를 처음부터 ‘없다’고 치부하기보다는 ‘저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면서 따라오실 수 있게 하우스헬퍼와 관련된 디테일들. 그를 맞이한 고객들의 디테일 등을 많이 신경 썼다, 그런 부분에서 이번 작품은 저에게도 도전일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에는 신인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며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이번에 캐스팅을 하면서 원작에 비해서 연령대를 낮췄다. 소재가 집안에 많이 있고 청소를 하고 하는 것이다 보니 톤이 다운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밝고 발랄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 연령대를 3~4살 낮췄다”며 “시청자들이 나의 일처럼 공감하게 하고 싶었다. 익히 많이 보신 좋은 배우 분들도 있지만 처음 보는 듯한 낯선 느낌의 분들이 많다. 이 소재를 접근할 때 많이 보던 인물보다는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서 하석진 씨를 만나면 재미가 있지 않을까 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힐링과 신선함을 필두로 첫 방송을 앞둔 ‘당신의 하우스 헬퍼’가 시청자들에게 ‘청소의 쾌감’과 마음의 치유까지 함께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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