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취소, 간소화
현장행정 행보
태풍 ‘쁘라삐룬’북상과 집중호우를 대비해 충남 시장 군수들이 2일 취임식을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고 재난대책 마련과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민선 7기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2일 취임식 대신 확대간부회의를 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장마와 태풍 북상으로 인한 재난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구 시장은 “중책을 다시 한 번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며 “천안이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전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구령배수펌프장, 권곡ㆍ모종자연재해위험지구 등을 찾아 긴급 점검을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월례조회를 취임행사로 대신하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재해위험지구인 은진면 방축천과 중교천 등을 찾아 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홍장 당진시장도 시청 대강당에서 예정된 취임식을 취소하고 현충탑을 참배한 뒤 재난안전시설 방문에 들어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군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공직자와의 짧은 인사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이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하고 수해피해 우려지역인 왕포천과 대규모 공사현장인 노인복합단지, 휴앤하임 아파트 등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폈다.
김돈곤 청양군수도 충혼탑 참배와 취임선서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이어 남양면 호우 피해 현장으로 향했다. 배수펌프장 가동 상태와 비상대비체계 등을 긴급 점검한 김군수는 하우스단지 및 미당천과 지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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