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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후보에 김선수ㆍ이동원ㆍ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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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후보에 김선수ㆍ이동원ㆍ노정희

입력
2018.07.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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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대법원 건물.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초동 대법원 건물.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선수(57ㆍ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 이동원(55ㆍ연수원 17기) 제주지법원장, 노정희(55ㆍ연수원 19기) 법원도서관장이 대법관 후보로 임명제청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일 세 사람을 차기 대법관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했다. 이들은 다음달 퇴임하는 김신ㆍ김창석ㆍ고영한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제청됐다.

전북 진안군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1985년 27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줄곧 인권ㆍ노동변호사로 일해 왔다. 2002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을 지냈고, 2010년에는 민변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대병원 근로자의 법정수당 청구소송을 주도하는 등 노동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참여정부 당시 사법개혁안을 만든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 출신 이 후보자는 91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용된 이후 27년간 법관으로 재직했다. 2015년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2016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올해 2월 제주지법원장에 임명됐다. 선후배 법관들로부터 높은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의 노 후보자는 90년 춘천지법 판사로 임용돼 5년간 일하다가, 이후 5년간 변호사로 일한 뒤 2001년 판사로 재임용됐다. 민사ㆍ형사ㆍ가사 등 재판부를 두루 거쳤다. 특히 여성과 아동의 인권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임명제청된 세 명의 후보자는 그 동안 대법관의 전형과도 같았던 ▦서울대 법대 출신의 ▦50대 남자인 ▦고위법관을 모두 벗어난 인사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지만 줄곧 변호사로만 일했고, 이 후보자(고려대 법대)와 노 후보자(이화여대 법대)는 서울대 출신이 아니며, 노 후보자는 여성이다.

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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