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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호남 의원 행보, 개혁입법연대 변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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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호남 의원 행보, 개혁입법연대 변수로 부상

입력
2018.07.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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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남 출신 무소속 의원들의 향후 행보가 개혁입법연대의 변수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무소속 의원 3명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고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상당한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인위적 몸집 불리기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의도적 의원영입 시도를 계속한다면 평화당은 개혁입법연대와 민주당과의 협치를 재고하겠다”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의석 11석을 추가해 개혁입법연대에 협조 가능한 의석수가 충분하다”며 “그런데도 인위적인 의석 추가를 시도하는 것은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의 이 같은 반응은 무소속 의원 중 민주당 입당 가능성 얘기가 나오는 의원 3명 중 손금주(전남 나주ㆍ화순) 이용호(전북 남원ㆍ임실ㆍ순창) 의원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 평화당 입장에서는 개혁입법연대에 합류한다고 해도, 최대한 호남 지분을 확보한 상황에서 민주당과 보조를 맞춰 나가야 실익을 챙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자칫 이들 호남 출신 무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에 합류할 경우, 자당의 호남 출신 의원들은 물론 당원들의 도미노 이탈 현상으로 이어져 민주당에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개혁입법연대 문제가 자칫 호남 주도권 싸움과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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