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발견된 ‘살인 예고’ 쪽지 유포자는 4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노형동 탐라도서관 근처에 괴쪽지를 유포한 혐의로 A씨(49)를 6월 30일 붙잡았다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일 밝혔다.
앞서 6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내용이 적힌 쪽지를 탐라도서관 근처에 발견했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쪽지에는 “그래서 여자만 죽인다 23명” 등이 적혀있어 ‘범죄 예고 글’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우려가 확산됐다.
제주경찰청은 페이스북에 “수사 결과, 전단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민 여러분은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실제 A씨가 살인을 계획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찰은 A씨가 문제의 쪽지를 탐라도서관 근처에 실수로 흘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입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를 가족에게 인계한 상태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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