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온 마스’ 노종현이 프로 짝사랑러에 등극해 풋풋함을 전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조남식(노종현)이 윤나영(고아성)을 향한 수줍은 순애보를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사대 회식에서 술에 취한 남식은 달아오른 얼굴을 사이다병으로 식히고 있는 나영을 보며 취중진담을 가장한 돌직구 고백을 날린다. 무릇 고백은 짝사랑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 단계이지만 남식의 고백은 나영 대신 나타난 용기(오대환)로 인해 시작과 동시에 좌절되고 만다.
남식은 범인을 체포하다 상처를 입은 나영을 위해 말없이 바세린을 건네거나, 부쩍 현장 출동이 잦아진 나영을 위해 함께 부적을 맞추러 가자며 동료애를 가장한 데이트를 청하며 짝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경험해봤을 다양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연기해 ‘프로 짝사랑러’의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남식의 이런 소극적인 행동들은 자유연애가 흔하지 않았던 80년대의 연애상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어 ‘라이프 온 마스’의 시대적 배경인 80년대 감성을 디테일하게 살리고 있다.
‘프로 짝사랑러’ 남식의 순애보로 훈훈함을 더한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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