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ㆍ텍사스)가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으며 4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한 차례 1루를 밟았다. 타율은 0.286에서 0.283(315타수 89안타)으로 떨어졌다.
전날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하루 쉰 추신수는 감각을 잃은 듯 좀처럼 출루하지 못했다. 우완 레이날도 로페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중견수 뜬공, 3회 중견수 뜬공, 4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배트 중심에 맞췄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팀이 5-8로 끌려가던 8회 1사 1루에서 좌완 사비에르 세데뇨를 상대로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골랐다.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추신수는 4구 볼을 골라낸 뒤 5구 높은 공을 파울로 커트했다. 이어 6구와 7구 변화구를 연달아 지켜봐 1루에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앞으로 1경기만 더 출루를 이어가면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한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인 43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현역 선수 최장 연속 출루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48경기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다.
텍사스는 에이스 콜 해멀스가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5-10으로 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텍사스는 38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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