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 모내기 작업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낙뢰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1시 47분쯤 영광군 염산면 한 논에서 태국인 근로자 A(63ㆍ여)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논 주인이 발견하고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이날 A씨는 인근 병원을 거쳐 광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9시 20분쯤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일당 7만원을 받기로 하고 같은 국적 근로자 4명과 함께 뜬 모를 다시 심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벼락이 A씨를 내리쳤다”는 동료들의 목격담 등으로 미뤄 A씨가 낙뢰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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