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김권이 이를 악물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같이 살래요’에서는 최문식(김권)이 주식 때문에 박효섭(유동근)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문식은 박효섭의 집을 찾아가 마주한 박재형(여회현)에게 “안녕하세요, 재형이 형”라고 주먹을 쥐며 말했다.
갑작스러운 최문식의 방문에 경악한 박재형은 거실로 나온 박효섭에게 “최 팀장이 저한테 형이라고 했다니까요”라고 말했고, 박효섭은 조용히 “네가 형이잖아. 형 한테 형이라고 불러야지”라고 말했다.
박효섭은 최문식에게 “현하(금새록)한테 누나라고 했나?”라고 물었고, 최문식이 “얘가 왜 누나에요?”라고 묻자 “재형이가 형이면 현하는 누나야. 둘이 쌍둥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최문식은 겨우 “아, 현하 누나셨구나”라고 말했고, 이어 이미연(장미희)를 찾으러 올라간 옥상에서 “겨우 이런 데서 사시려고 집까지 나오셨어요? 그냥 제가 집에서 나올 테니까 집으로 들어오세요”라고 말했다.
이미연은 “내가 여기 살아야 네가 얼굴이라도 비춰주겠지”라고 말했고, 최문식이 “호칭만 바꾼다고 없던 가족애가 생길 것 같아요?”라고 묻자 “달라지는 게 있겠지”라고 말했다.
침묵 속에 식사를 마친 최문식에게 박효섭은 “다음 주에 여기 와서 자는 거 기억하지?”라고 물었고, 최문식은 “진짜 와서 자라고요? 저 좁은 데 잘 데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효섭은 “그런 걱정 하지 마. 방이야 많지. 다음에 보자”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버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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