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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자생생물 4만9,000여종 데이터베이스로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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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자생생물 4만9,000여종 데이터베이스로 관리된다

입력
2018.07.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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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물종목록 데이터베이스에서 까치를 검색한 화면. 환경부 제공
국가생물종목록 데이터베이스에서 까치를 검색한 화면. 환경부 제공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자생생물 4만 9,027종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 해 공개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갱신을 끝낸 우리나라 자생생물 4만 9,027종의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2일부터 ’국가 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www.kbr.go.kr)'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는 기존의 4만 7,003종에 더해 2017년 말 새로 국가생물종목록에 오른 2,024종의 분류군, 국명 및 학명, 명명자, 명명년도 등이 담겨 있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생물의 국명 혹은 학명은 물론, 종에 이름이 여럿 부여되었을 경우 발표 순서가 빠른 정명과 발표의 시기가 늦거나 사용되지 않는 학명인 이명을 검색창에 넣어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국가생물종목록 데이터베이스에서 '진달래'를 검색한 화면. 환경부 제공
국가생물종목록 데이터베이스에서 '진달래'를 검색한 화면. 환경부 제공

4만 9,027종의 목록을 담은 ’국가생물종목록’과 2016년에 발표한 종목록 4만 7,003종의 정보는 ‘목록 변경 현황’ 이름의 엑셀파일로 해당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관리하는 국가생물종목록 데이터베이스는 ‘한국형 생물종목록 연번체계(이하 KTSN)’를 사용하고 있다. KTSN은 상위분류군, 학명, 국명, 향명(예전부터 민간에서 불러온 동식물 이름) 및 특수명 등에 관리를 위해 부여한 고유번호이며, 원칙적으로 한번 부여한 번호는 변경되지 않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KTSN을 기준으로 타기관의 시스템과 종목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누구나 실시간 정보접근이 가능한 오픈API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데이터베이스가 국내 연구기관의 생물다양성 정보시스템 간 정보 공유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나고야의정서의 발효로 더욱 중요해진 생물주권 확보에도 꼭 필요한 정보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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