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자치단체장도 취임식 대부분 취소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일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로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ㆍ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는 태풍 진로와 현 상황을 보고 받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점검사항 등을 공유하며 “농작물과 도민의 재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전의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김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회의에 앞서 목포시 부흥산 현충탑과 무안군 남악신도시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을 참배했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10시 서재필실 개최 예정이던 제 38대 전남도지사 취임식도 약식으로 대체하고 곧바로 재난대비 태세에 돌입하기로 했다. 취임식에는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 등 간단한 절차만을 밟을 예정이다. 이어 곧바로 재난상황실에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상황점검 회의’를 소집해 태풍 대비 태세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민선 7기 목포시와 신안, 무안, 해남군 등 도내 일선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대부분 취임식을 간소화하거나 취소하고 태풍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임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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