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최초 선불형 인터넷 상품 출시
속도별로 3ㆍ6ㆍ12개월 중 골라 쓴다
KT가 국내 최초로 ‘선불 인터넷’ 상품을 출시했다. 짧은 기간에만 인터넷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1년 이내로 유선 인터넷을 무약정 단기간 사용했던 고객들은 최대 4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오는 2일 선불 인터넷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KT 선불 인터넷은 기존 무약정 인터넷 가입 고객의 요금 부담을 줄이고 요금 납부, 해지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상품으로 사용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해지된다. 학업, 출장 등으로 짧은 기간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는 대학생, 국내 단기 거주 외국인 고객에게 유용하다고 KT는 설명했다.
선불 인터넷은 인터넷 속도에 따라 100메가비피에스(Mbps), 500Mbps, 1기가비피에스(Gbps)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입할 때 이용 기간에 따라 3개월, 6개월, 12개월 요금을 먼저 납부하면 된다. 유선 인터넷을 짧게 이용하는 고객들은 약정에 따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요금이 비쌌지만, 선불 상품을 사용하면 기존 가격보다 최대 45%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개월 단기 교환학생 과정으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 대학생이 1Gbps 선불 인터넷 6개월 상품에 가입하면 기존 무약정 요금보다 37% 할인된 가격으로 체류 기간 동안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KT는 선불 인터넷 출시 기념으로 G마켓 글로벌샵에서 상품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무선 공유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단기간 인터넷 사용이 필요한 고객 요구를 반영해 저렴한 가격에 KT 기가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선불 상품을 출시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KT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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