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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사' 7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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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사' 7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입력
2018.06.30 19:17
수정
2018.06.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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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지승원 7곳이 모두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사진은 해남 대흥사.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제공
한국의 산지승원 7곳이 모두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사진은 해남 대흥사.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제공
이번에 등재된 산사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다. 사진은 순천 선암사 대웅전 앞 석탑.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제공
이번에 등재된 산사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다. 사진은 순천 선암사 대웅전 앞 석탑.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제공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한 종합승원을 묶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곳이 모두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산사를 세계유산 가운데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앞서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한국이 신청한 산사 7곳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4곳만 ‘등재 권고’하고 나머지 3곳은 ‘보류’할 것을 제안했다. 역사적인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다.

그러나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7곳을 모두 합쳐야 유산의 가치가 제대로 드러난다”는 판단으로 21개국 만장일치로 7곳 모두를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한국의 산사는 7~9세기 창건된 후 신앙과 수도, 생활의 기능을 유지한 종합승원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한국은 석굴암·불국사·해인사 장경판전·종묘(1995), 창덕궁·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를 포함해 세계유산 13건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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