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계약, 다음 달부터 합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 “기 선수의 풍부한 A매치 경험에 영입 결정”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한 기성용(29ㆍ사진) 선수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뉴캐슬은 29일(현시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기 선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음 달 1일부터 뉴캐슬에 합류 예정인 기 선수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영국 북동부의 인기 구단인 뉴캐슬은 라파엘 베니테스(58) 감독이 지휘 아래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위를 기록한 팀이다.
뉴캐슬과 기 선수는 모두 만족감을 표시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기성용은 프리미어 리그와 국가대표팀 간 경기인 A매치 경험이 많은 선수다”며 “이런 경험으로 인해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 선수도 “뉴캐슬에 합류하게 돼서 기쁘다”며 “뉴캐슬과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경기를 할 때 멋진 분위기와 팬들의 열정에 놀랐고 이 곳 동료들과 함께 할 경기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기 선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르 거쳐 2013~14시즌엔 선덜랜드에서 뛰었다. 기 선수는 이후 2014년엔 다시 원소속팀으로 복귀했지만 2부 리그로 강등된 스완지시티와 결별을 선언했고 이달 30일 계약도 만료된다.
기 선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마친 직후, 30일 한국으로 귀국한 국가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영국으로 향하면서 그의 행보에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기 선수는 지금까지 104번의 A매치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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