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을 다룬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수색과정, 시신발견 등 사건의 전 과정과 용의자 김 씨의 정체를 파헤쳐본다.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전남 강진 여고생 사망 사건.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피해자 이 양은 친구와 SNS대화에서 '아빠 친구'를 따라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실종 8일째 되던 날, 이양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 됐다.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 된 아빠 친구 김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 ‘궁금한 이야기Y’ 취재팀은 사건 초기부터 강진으로 현장에 급파, 수색과정, 시신발견 등 사건 전 과정을 밀착 취재했고, 전문 프로파일러 분석 등과 함께 방송된다.
이 양의 실종 이후 마을 주민들은 모두 충격에 빠진 듯 했다. 실종 전 날까지만 해도 이 양을 봤다던 인근 가게 주인은 이 양이 매우 착한 아이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양과 용의자 김 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한 마을 주민은, 이 양의 아빠와 용의자 김 씨가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굉장히 가까운 친구 사이였고, 사건 며칠 전에 이 양이 김 씨를 만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한 마을 주민은 “그 사건 며칠 전에 봤어 내가. 화요일인가 그랬어. 오토바이센터 앞에서. 거기서 아이가 방과 후에 지나가면서 삼촌 하고 손을 흔들더라고. 그러니까 김 씨는 애가 학교 갔다 오냐 하고 반갑게 얘기하더라고“라고 밝혔다.
또 “애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야. 임신하기 훨씬 전부터 절친이었어”라고 말했다.
평소 이 양을 조카처럼 대하며 종종 용돈도 주었다는 용의자 김 씨. 그가 소개해준다던 아르바이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양의 죽음과 김 씨의 죽음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피해자 시신은 어떻게 7~80도의 가파른 경사를 가진 산 너머에서 발견되었을까?
전문가는 먼저 이러한 피해자 이 양과 용의자 김 씨 간에 친밀성과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피해자 이 양이 용의자를 따라 자발적으로 산을 올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취재진이 주목한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김 씨의 성적인 측면이다. 전문가들 역시 피해자 머리카락이 없는 상황은 이러한 그의 성적 측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취재진이 만난 마을 사람이나 용의자 김 씨를 잘 아는 사람들 중에 그가 평소 성적으로 품행이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또한 그들은 김 씨가 이전부터 성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를 당한 것이 이 양 뿐만이 아닐 거라는 의문스러운 말까지 덧붙였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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