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튕기며 또 다른 승용차 들이받아 5명 다쳐
최근 경기 안성에서 10대 무면허 운전으로 5명의 사상자를 낸 데 이어 충북 제천에서 면허도 없는 10대 여성이 친구 차량을 운전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모산동 한 도로에서 김모(19ㆍ여)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순찰하던 경찰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간 순찰차는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쏘나타 승용차가 2차 충돌했다.
사고로 김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경찰 2명과 쏘나타 차량 탑승자 등 4명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면허가 없었으며,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1%가 넘는 상태에서 친구의 차량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1㎞ 가량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26일 오전 6시 13분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에서 면허증도 없이 렌터카를 빌려 고등학생 A(18) 군이 몰던 K5 승용차가 빗길에서 도로변의 건물을 들이받아 A군을 비롯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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