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2개월간 운영
성범죄전담팀 80여명 배치
부산경찰청은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2개월 동안 해운대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여름경찰서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피서지 치안활동과 질서유지를 위해 운영되는 7개 해수욕장 여름경찰서에는 순찰 등 전종요원을 비롯해 교통경찰, 형사 등 233명과 경찰관기동대, 상설중대 등이 함께 배치된다.
최대 피서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상 케이블카로 유명해진 송도해수욕장 등지에 차량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불법촬영 등 성범죄 예방 및 검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성범죄전담팀 80여명을 7개 해수욕장에 배치한다. 불법 초소형 카메라 전문 탐지장비(전파탐지기 1대, 렌즈 탐지기 8대)를 활용해 피서지ㆍ탈의실ㆍ공중화장실 등 불법촬영 범죄 발생 우려지역 중심으로 집중 단속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민신고로 성범죄자를 검거할 경우 신고포상금도 5만~1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바다축제 등 피서철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절도, 소매치기, 갈취폭력 등 범죄 발생이 우려됨에 따른 형사전담팀ㆍ관광경찰대ㆍ국제범죄수사대ㆍ경찰관기동대 등 상설부대를 집중 배치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범죄취약요소를 점검하고 지자체 등과 협업을 통해 취약요소를 제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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