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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후, 마세라티는 아무런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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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후, 마세라티는 아무런 말이 없다

입력
2018.06.29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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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erati_Ghibli-MY18_GranLusso-GranSport_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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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온라인 상에서는 마세라티 기블리 누유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이목이 몰려 있었다.

해당 사건은 연료 파이프 누유로 인해 리콜을 겪었던 마세라티 임에도 불구하고 리콜 이후 생산된 차량에서 동일한 증상이 발견되며 발생했다.

물론 마세라티 기블리는 데뷔 이후 꾸준한 불량 이슈가 줄을 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누전 및 누유, 그리고 뒷바퀴 축 일부 부품 조립 불량 그리고 서스펜션이상 등의 사유로 리콜이 진행된 이력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에도 기블리 및 총 4개 차종에 대해 연료 파이프에서 휘발유가 누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밝혀지며 리콜이 진행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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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부산의 마세라티 기블리 오너 A씨는 자신의 차량의 엔진룸에서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나고 바닥에 기름이 흥건히 흘러나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A씨는 “리콜이 진행된 부품에서 또다시 연료누출이 발생한 것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에 따른 보상과 하께 해당 사고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와 함께 다른 고객들이 이런 문제를 겪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마세라티의 태도는 달랐다.

Maserati-Ghibli-GranSport-MY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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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해당 사건이 온라인 상에 빠르게 유포되자 마세라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소비자가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FMK에서는 신차 가격으로 해당 차량을 매입하는 등의 성의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취재에 따르면 A씨는 마세라티 측에 '신차 가격의 2~3배에 이르는 보상을 요구한 적이 없고 되려 FMK가 선임한 변호사가 사건을 대충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A씨는 해당 보도에서 마세라티가 언급한 보상과 해당 부품 및 문제에 대한 확실한 분석과 이에 따른 명확한 조치를 요구했으나 마세타리 측에서는 그저 묵인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월 말 진행된 마세라티의 미디어 행사에서도 관련된 질문에 그저 '죄송하다'며 회피하는 태도까지 보이는 모습이었다.

[사진03] 마세라티, 네리시모(Nerissimo) 에디션 국내 출시
[사진03] 마세라티, 네리시모(Nerissimo) 에디션 국내 출시

이에 A씨는 2018 부산모터쇼 현장에 문제의 차량을 두며 억울함과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으나 마세라티는 6월의 끝을 앞둔 지금까지 그저 묵인과 회피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에 따라 침묵이 좋은 대응법일 수 있다. 하지만 대답을 할 때는 분명 존재한다. 마세라티가 그 대답을 해야할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 21일, 마세라티는 다시 전면 서브프레임 용접 결함으로 리콜 명령을 받았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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