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되었으며 최근 급성장하며 아시아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민국 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듯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와 존 쉬어즈 롤스로이스 프로덕트 매니저가 참석해 행사의 무게감을 더욱 강조했다.
특히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제품 소개에서 존 쉬어즈 롤스로이스 프로덕트 매니저가 직접 나서서 차량을 설명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존 쉬어즈 롤스로이스 프로덕트 매니저가 소개한 컬리넌은 어떤 존재일까?

컬리넌에 대한 명확한 포지셔닝
존 쉬어즈 롤스로이스 프로덕트 매니저의 소개를 앞두고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가 먼저 운을 뗐다. 그는 "롤스로이스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은 서핑, 스노우보딩 등 다양한 여가활동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쇼핑, 미술관 관람을 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터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SUV"이라고 정의했다.
다만 컬리넌의 등장으로 롤스로이스의 모델 간 서열 등에 혼선이 없길 바란다며 "브랜드의 정점은 팬텀이며 컬리넌은 또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는 보다 젊은 감성의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SUV로 구현된 롤스로이스의 가치
롤스로이스 팬텀에 적용된 고유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즉, 럭셔리 아키텍처(
Architecture
of
Luxury
)를 적용한 컬리넌은 ‘쓰리 박스(Three Box)’ 스타일을 적용하면서 롤스로이스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외형을 갖췄다.
특히 전면 디자인의 요소들은 다른 롤스로이스와 완전히 같은 모습이다. 거대한 프론트 그릴과 넓은 차체를 강조한 헤드라이트가 돋보인다. 여기에 SUV의 감성을 강조한 범퍼 디자인을 통해 어떤 곳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클래식의 재림
쓰리 박스 디자인의 SUV은 그 이유가 있다. 과거 적재 공간과 실내 공간을 명확히 구분한 관점을 이어 온 것이다. 덕분에 컬리넌은 적재 공간과 탑승객석을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해 캐빈의 가치를 더욱 강조한다. 게다가 이러한 공간 분리를 통해 트렁크 개방으로 인한 실내 공간의 컨디션 변화를 최소로 줄인다.
측면의 두터운 존재감이나 후면의 당당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럭셔리 SUV의 감성을 강조하며 SUV의 형태에서도 롤스로이스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고의 만족을 위한 공간
실내 공간의 고급스러움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롤스로이스의 특성에 맞춰 컬리넌 역시 기대 이상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 공간에는 이탈리아산 고급 핸드백에나 쓰일 정도로 고급스러운 가죽을 적용하고 우드 및 질감이 돋보이는 금속 소재 등을 곳곳에 배치해 만족감을 높였다.
게다가 2열 공간의 탑승자에게 더욱 넓은 시야를 제공하기 위해 2열 시트 포지션을 높이는 구성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한편 적재 공간에 대한 여유도 충분히 마련되었다. 기본적인 적재 공간은 560L로 준수한 편이며 2열 시트를 폴딩할 경우에는 최대 1,886L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트렁크 플로어의 각도를 조절해 크고 긴 짐도 보다 효과적으로 적재, 운송할 수 있다.

강력한 V12 엔진이 만드는 드라이빙
컬리넌의 거대한 체격을 위해 롤스로이스는 최고 출력 563마력과 86.7kg.m의 풍부한 토크를 자랑하는 V12 6.75L 트윈 터보 엔진과 AWD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하며 수준 높은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차량 제어 시스템의 도움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특히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와 휠 가속, 조향, 카메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충격 흡수에 최적화된 상태로 변화해 탑승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나이트 비전과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변경 경고 시스템 등이 더해진다.

야외에서 즐기는 라운지
한편 컬리넌은 야외에서 즐기는 이상적인 라운지를 언제든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뷰잉 스위트 옵션이 적용된 컬리넌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이는 현존하는 SUV 중 가장 호화스러운 옵션으로 평가 받는다.
뷰잉 스위트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의 최고급 가죽 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나타난다. 이에 가죽 시트에 앉아 여유롭게 석양을 바라보며 좋은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판매 가격을 4억 6,9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문 순서에 따라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차량 인도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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