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보다 얼굴이 유명한 배우 길해연, 신정근, 장소연이 연기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배우 길해연, 신정근, 장소연과 깜짝 방문한 손님 윤박이 출연했다.
이날 장소연은 "본명은 서은정"이라고 밝히며 "중학교 때 연극을 보고 연기를 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몰래 오디션을 봤는데 집에 우편물로 합격 통지를 받아서 부모님이 알게 되셨다"고 처음 연기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장소연은 이어 "부모님이 내 이름을 숨기고 하라고 하셨고, 당시 극 중 이름이 '소연'이었다"며 활동명을 '소연'이라고 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장소연은 배역을 맡을 때마다 직접 그 직업을 체험하며 연기를 연습한다며 남다른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배우 길해연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2015년 이해랑 예술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밝히며, "연극계 치고 상금이 셌다. 5천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길해연은 이어 "연기한 지 30년 만에 부모님께 인정받고 있다"는 사연도 전했다. 그녀는 “제가 출연했던 영화 '마파도'가 TV에서 특선영화로 방영됐는데, 가족들이 서로 말도 안 했다"고 당시에도 가족들에게 연기하는 게 떳떳하지 않았음을 알렸다.
배우 신정근은 "지금까지 영화 40편을 찍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캐릭터가 강하면 맡을 수 있는 역할이 한정됐는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정근은 또 아버지와 함께 어릴 적 영화를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밝히며, 처음 연기를 하기 위해 극장에 갔을 때를 회상했다.
MC들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냐"고 물었고, 신정근은 "잘 될 걸 예상했다. 다른 극장도 돌아다녀 보고 선배들 연기도 봤는데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해 MC들의 박수를 받았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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