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故김종필 전 총리의 무궁화장 추서 논란 언급… “文 대통령이 무서운 분 같다”

‘썰전’ 유시민이 고 김종필에 국민훈장 추서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JTBC 방송캡처

‘썰전’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故김종필 전 총리의 무궁화장 추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故김종필 전 총리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고 김종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는 결정을 내렸고 동시에 문 대통령은 조문하지 않기로 했다. 재미있지 않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과거에 양 측면을 해준 분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평가해주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온당한 역할"이라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좀 무섭다. 보수 쪽에서는 선호하고 진보 쪽에서는 안 좋아하는 정치인이 죽었는데, 대통령으로서 모든 국민들의 의견과 감정을 껴안으려고 하는 거다. 자기 지지층에 대해서는 말은 안 하지만 양해 해달라고 하는 거다. 이게 좀 무섭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시민 작가는 "보수 쪽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종필의 국민훈장 추서를 거부 했어야 할 말이 많았을텐데"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