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7.8%, 한국당 18.3%
바른미래 5.3%, 평화당 2.3%
정의당이 2012년 10월 창당 이후 가장 높은 정당지지율인 10.1%를 기록했다. 정의당이 두 자릿수 정당지지율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6ㆍ13 지방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50%의 벽이 붕괴되면서 지난 주보다 6.3%포인트 내려앉아 47.8%에 그쳤다. 자유한국당은 1.6%포인트 상승한 18.3%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20%에도 미치지 못한 채 민주당에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확연히 밀렸다. 바른미래당(5.3%)과 민주평화당(2.3%)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5∼27일 전국의 성인 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표본오차), 정의당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해 10.1%로 집계됐다. 지난 주보다 2.1%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지방선거 이후 2주째 무당층이 증가한 가운데 정의당이 사흘 이상 종합집계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결집해 수도권과 부산ㆍ경남ㆍ울산,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자가 이탈해 2주째 내림세로 돌아서 47.8%로 하락했다. 지방선거에서 전국 각 지역을 고르게 석권하며 환호하던 분위기와 상반된 흐름이다.
아울러 정의당은 지방선거에서 광역 비례 기준으로 8.97%에 달하는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당시 정의당은 민주당이 51.41%, 한국당이 27.76%, 바른미래당이 7.62%, 민주평화당이 1.68%의 정당 득표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산, 차기 총선에서 한국당을 제치고 제1야당을 노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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