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등 15곳 대장균 검출 안돼
백사장 중금속 수치 기준치 이하
다음달 6일 개장을 앞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의 수질과 백사장이 깨끗하고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강릉 경포 등 도내 19개 해수욕장의 수질과 백사장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경포해수욕장과 삼척 맹방, 장호 등 15곳의 경우 수인성 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과 장구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나머지 4곳 해수욕장의 대장균 수치는 26CFU/100㎖ 이하로 기준치인 500CFU/100㎖를 크게 밑돌았다. 장구균도 0∼36CFU/100㎖로 해수욕장 수질 기준에 적합했다.
백사장 모래 중금속 안전성을 평가하는 비소는 평균 4.62㎎/㎏으로 기준치(25㎎/㎏)의 18.5%에 불과했다. 납은 7.0㎎/㎏으로 기준(200㎎/㎏)치의 3.5%로 조사됐고 카드뮴과 수은은 검출되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중금속 중독 우려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해안 해수욕장의 수질이 바닷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깨끗한 상태”라며 “피서객들이 쾌적한 상태에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청정한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내 주요 계곡과 하천의 수질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원주 간현관광지와 강릉 연곡천 등 10곳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물놀이 용수 기준 항목인 대장균과 병원 대장균, 생태 독성도가 권고 기준을 밑돌았다. 동해 무릉계곡과 삼척 덕풍계곡에서는 일반 대장균이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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