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울경 광역 민선 7기 내달 2일 ‘새 출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울경 광역 민선 7기 내달 2일 ‘새 출발’

입력
2018.06.29 04:40
0 0

시ㆍ도 인수위, 취임 일정 등 공개

吳, 민주열사ㆍ의인 유가족 간담회

宋, ‘시민신문고위원회’ 운영 결재

金, 취임 앞서 ‘경남1번가’ 문 열어

지난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당선자와의 현장 정책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왼쪽부터),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부산·울산·경남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당선자와의 현장 정책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왼쪽부터),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부산·울산·경남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부산, 울산, 경남 광역지자체 당선인들이 10여일의 업무인수 과정을 마치고 내달 2일 민선7기 시ㆍ도정의 출발을 알린다. 당선인 임기는 내달 1일부터 개시되지만 당일이 휴일인 만큼 이튿날인 2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가 시작된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 부ㆍ울ㆍ경 광역지자체의 권력 지형이 자유한국당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체제로 완전 교체됨에 따라 새 지방정부의 임기 시작 일정부터 시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ㆍ울ㆍ경 인수위가 밝힌 취임 일정을 소개한다.

▦부산, ‘소박’하며 ‘격조’ 갖춘 취임식

민선7기 부산시장직 시민소통위원회(위원장 전재수)는 28일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를 주제로 한 오거돈 당선인의 취임일 일정을 공개했다. 취임 당일 일정은 ▦민선7기 시정의 출발 ▦민주주의 정체성 회복 ▦부산의 미래에 대한 약속 ▦시민과의 소통 4가지 콘셉트에 맞춰 진행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충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오후 7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선포식을 끝으로 당일 공식 일정을 종료한다.

강동수ㆍ남송우 취임식 공동 준비단장은 “오 당선인의 취임 첫날 일정과 취임식은 소박하면서도 격조를 갖추는 데 주안점을 두고, 부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미래에 새롭게 펼쳐질 ‘시민행복시대’를 향한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인 스토리텔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정체성 회복’은 민주공원 참배와 민주열사 유가족ㆍ부산의인 유가족 오찬간담회로 열린다. 故(고) 황보영국 열사, 이태석 신부, 이수현 의인, 고현철 교수 유가족 등이 참석한다.

‘부산의 미래에 대한 약속’은 부산근간산업의 부흥, 소외 없는 시민행복, 유라시아 철도의 시작의 의미를 담은 세 곳의 현장방문 및 간담회로 진행된다. ‘시민과의 소통’은 시민의 명령에 따른 행정명령 1호 공포, 불통의 상징이었던 시청광장 화단 철거,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선포식으로 이뤄진다.

이날 시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은 오전 9시 시청 출근 및 업무 개시와 함께 자연스럽게 이뤄지며, 흔히 취임식으로 불리는 행사는 오거돈 시장의 ‘시민행복’ 철학에 따라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선포식으로 이뤄진다. 선포식은 오후 7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선포식 가운데 취임선서는 오거돈 시장과 7명의 시민대표와 함께 진행된다. 오 시장이 시민들에게 시장직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하는 것이다. 7명의 시민대표는 부산의 대표성을 지닌 시민으로 구성되며,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물도 포함돼 있다. 특별한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 애국가 제창, 축하공연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부산의 청년문화예술인들에 의해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 ‘시민화합’ 앞세운 취임식

송철호 울산시장은 2일 오전 9시 울산대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후 시청 본관 2층 대강당 로비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에는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기초단체장, 종교계, 노동계, 다문화, 장애인, 환경미화원 등 각계각층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국민의례, 취임선서,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시민신문고 타북 행사, 시민영상메시지, 축가 및 시가 제창 순으로 진행되는 취임식에 이어 송 시장은 첫 공식업무로 감사관실의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ㆍ운영계획을 결재한다. 송 시장은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취임하면 바로 ‘시민신문고위원회’를 만들어 잘못된 규제나 시대에 맞지 않은 법령ㆍ제도 등을 시민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행정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 행정지원국장, 공보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취임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소감 및 민선7기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또 송 시장은 시장 집무실에서 4급 이상 간부공무원 80명과 산하기관장 9명을 대상으로 실ㆍ국ㆍ본부장과 과장, 사업소장, 산하기관장 순서로 상견례를 갖는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부터는 민생행보로 동구 현대중공업을 방문, 노사정 간담회에 참석한다. 노조사무실 방문하고 사측관계자 면담하는 한편 구내식당에서 사측관계자 및 노조임원들과 점심을 함께 한다.

취임에 따라 ‘시민소통위원회’로 활동해 온 울산시장 인수위원회는 해체된다. 송 시장은 소통을 시정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해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검소하지만 시민화합을 강조하는 상징성 있는 취임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 ‘도민과 함께’ㆍ‘간소화’

경남도정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남위원회’ 명희진 대변인은 “2일 취임식은 당선인께서 실무진에 ‘도민과 함께하는 취임식’, ‘행사와 의전의 간소화’등 두 가지를 주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37대 경남지사 취임식은 각계각층의 도민 700여명이 참석해 도지사 취임을 축하하고 민선 7기 새로운 경남도정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변화와 협력으로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가는 희망 비전을 제시하고, 소박하고 의미 있는 도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2일 오전 8시 국립 3ㆍ15묘지와 충혼탑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 도청에서 인계ㆍ인수서 및 취임선서문에 서명한 뒤 도청 간부와 인사를 나누고, 노조사무실에 들어 노조간부들과 인사를 한 뒤 취임식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가량의 취임식이 끝나면 도민대표단과 오찬을 한 뒤 진주시 경남도 서부청사를 찾아 서부청사 직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김 도지사는 지난 27일 경남도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인수위 도민참여센터 ‘경남1번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28일에는 경남도서부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서부경남 도민참여센터 경남1번가 개소식을 열었다.

경남1번가는 김 도지사가 선거기간 도정운영 핵심원칙으로 제시한 도민 참여와 소통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광화문 1번가’를 본떠 만든 도민참여센터다.

경남1번가는 도민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우편, 이메일, 전화, 현장 접수 등의 방법으로 도민들의 정책제안을 받아 분류, 검토, 제안 선정 등을 거쳐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