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부터 닷새간 순천시내 일원서
20개국 50편 상영…7월25일 공개 예정
씨네토크ㆍ강연ㆍ사진전 등 행사 다채
전남 순천시는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주제로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순천만국가정원 등 일원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최초 국내 유일의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자연ㆍ동물ㆍ사람’이 함께 어울려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다.
올해 영화제에는 20개국 50여편이 상영되며 상영작은 다음달 25일 공개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는 동물영화 프로그램과 함께 동물영화를 연출해 온 황윤 감독의 특별전, 7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영화 읽어주는 변사, 씨네 토크,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강연회, 동물사진전 등 새롭게 구성했다.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그 동안 9월에 개최하던 시기를 한 달 가량 앞당겨 여름휴가와 방학에 맞춰 열린다. 특히 개막식과 상영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해 문화예술회관, 조례호수공원, CGV순천, 청춘창고 등에서 분산 개최하는 등 지역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다. 반려문화사업단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과 시민으로 이루어진 자원활동가 등 순천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화제로 만들었다.
공식 포스터도 공개됐다. 포스터는 자연과 동물, 인간이 서로 연결돼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원색의 컬러로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했으며 순천만의 둥근 갈대숲과 S자로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배경으로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심플하게 상징화했다. 포스터를 제작한 허지영 작가는 생명존중의 스토리텔링을 완성해냈다.
동물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다양하고 색다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캠페인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통해 참여하고 행동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시민영화제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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