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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석유화학·에너지에 과감한 투자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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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석유화학·에너지에 과감한 투자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입력
2018.06.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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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의 여수 석유화학 단지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야경.
대림의 여수 석유화학 단지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야경.

대림이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관리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개발사업자를 의미한다.

대림은 지난 40여 년간 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원자력, 석탄화력, LNG, 수력, 바이오매스 발전소까지 다양한 에너지 발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호주, 파키스탄 등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이 연달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세계 무대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림은 아시아 4위 규모의 NCC와 독자 기반 기술의 고부가 폴리머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림은 2015년 미국의 루브리졸(Lubrizol)사와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했다.

또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약정도 체결했다. 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될 경우 대림은 한국의 YNCC 공장을 포함해 총 345만 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대림은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에너지 사업을 회사의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림은 같은 해 호주 퀸즐랜드 주에 있는 851㎿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3월에는 대림에너지가 개발한 파키스탄 하와(HAWA) 풍력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2015년 경기도 포천시와 올해 3월 평택시에 대림이 직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건설까지 담당한 민자 발전소를 설립하여 상업운전에 들어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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