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가 ‘숲속의 작은 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그린클라우드에서는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와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나영석 PD는 소지섭, 박신혜를 앞세운 새로운 예능 ‘숲속의 작은 집’을 선보였다.
첫 방송 4.7%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숲속의 작은 집’은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최종회 시청률 1.1%로 방송을 마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나영석은 ”가끔 자신감이 지나칠 때가 있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은 ”윤식당 끝나고 기고만장해졌었다“며 ”‘숲속의 작은 집’ 같은 경우는 시청자 분들의 니즈보다는 제작진이 하고 싶었던 것을 마구 그렸던 프로그램인 것 같다. 제가 후회하는 건 시청률에 대한 건 아니지만 지금의 예능 흐름에서는 조금 일렀던 포맷에 대한 시도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었는데 막상 시청률이 나오니까 제가 준비가 안 돼 있더라“며 ”촬영장에서 소지섭, 박신혜 씨 보는 것도 미안하고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나영석은 ”그래도 시도 자체의 의미는 있지 않았을까 싶다. 기존에 없던 포맷이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뭔가 의미를 가져가지 않았나 싶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자양분 삼아 다른 도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이서진이 출연하는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한 배낭여행을 떠나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3년 만에 선보여지는 ‘꽃보다 할배’의 새 시리즈다. 오는 29일 오후 9시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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