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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등용문 ‘미쟝센 단편영화제’ 17년째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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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등용문 ‘미쟝센 단편영화제’ 17년째 후원

입력
2018.06.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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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메세나(Mecenat) 활동인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1,189편의 작품이 응모해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했다. 이 중 58편이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돼 영화제 기간에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의 대중화를 위해 탄생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그동안 국내 신인 감독의 등용문으로서 위상을 높여 왔다. 한국 영화 사상 최다관객 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번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28일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7일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후원은 하되 관여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문화경영의 일환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후원해 왔다.

집행부와 심사위원 명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암살>,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총괄하며, <1987>,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수상작 선정을 이끈다.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특별 프로그램도 볼 만하다. 올해에는 하나의 이야기를 단편과 장편으로 연출한 독특한 이력의 장재현, 신준 감독의 단편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시그니처: 하나의 이야기, 다른 영화’, 가까운 미래부터 먼 미래의 풍경들을 다룬 ‘미래에 관한 단상들’, 여성감독의 시선으로 여성 중심의 작품으로 구성된 ‘MSFF 여성감독 특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MSFF 여성감독 특별전’은 역대 미쟝센 단편영화제 상영작 중 여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삶을 바라본 여섯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아모레퍼시픽 측은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소명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면서 ‘문화를 육성하고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앞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계속 후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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