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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박희순, 몇 안 되는 친한 배우 중 하나..원톱 영화 만들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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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박희순, 몇 안 되는 친한 배우 중 하나..원톱 영화 만들 것" (인터뷰)

입력
2018.06.27 14:58
수정
2018.06.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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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박훈정 감독.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박훈정 감독이 배우 박희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훈정 감독은 27일 오전 스타한국과 만나 "박희순 씨는 배우로서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 나도 20년간 영화를 했는데, 영화 쪽에 친한 분들이 별로 없다. (박희순은) 몇 안 되는 중에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사실 박희순은 박훈정 감독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지만, 배역이 크지는 않은 경우가 많았다.

박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 박 배우가 '이용만 당하고 있다'고 한다.(웃음) 이용할 만큼 한 다음에 박 배우의 원톱 영화를 같이 하고 싶다. 언젠가 할 거다"라고 다짐했다.

장르를 묻자, "액션물은 아닐 거 같고 느와르나 스릴러 같은 걸 생각하고 있다. '마녀' 촬영 끝나고 그런 얘길 했다. 아직까지는 좀 더 이용을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훈정 감독은 '마녀'를 시리즈물로 기획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몇부작으로 자르진 않고 이야기의 끝까지 가보자고 생각했다. 처음 거는 비긴즈로 가는 거고 본편이 다음 거부터 시작일 것"이라며 "시리즈이자 프랜차이즈로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에서도 기획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딱 본편 이야기 전이다. 전체 스토리를 소설이나 이런 거로 따지자면 프롤로그장까지 끝난 거다. 프롤로그에서 주인공 소개까지 끝난 거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훈정 감독은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혈투'로 데뷔했다. 그에 앞서 2010년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의 각본을 담당해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이름을 날리게 된 작품은 지난 2013년 개봉한 '신세계'다. 이후 2015년 '대호', 2017년 '브이아이피'에 이어 2018년 신작 '마녀'를 내놨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물이다. 27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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