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리턴즈’ 나영석 PD가 이서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그린클라우드에서는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와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나영석PD는 6년째 짐꾼으로 함께 하고 있는 이서진에 대해 “다음 시즌부터는 할배로 합류하겠다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영석PD는 “(이서진이) 노안이 와서 지도를 잘 못본다. 지금 모든 신체기관이 예전 같지 않지만 노련함이 있어서 이번에도 불편함 없이 잘 가이드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노련함이 쌓이면서 주변의 모든 것들을 이용하기 시작하더라. 프로 짐꾼러 같은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막내 김용건 선생님이 많은 것을 도와주셔서 부담은 오히려 줄었다고 생각든다”
또 나영석PD는 “처음에 이서진 씨에게 ‘젊은 피가 수혈될 것’이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면서 ‘어린 놈이 왜 안오냐’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중에 김용건 선생님이 투입됐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깜짝 놀라더라”며 “최근 3년 동안 본 표정 중에 가장 웃겼던 것 같다. 확실히 속이는 맛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만화 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이서진이 출연하는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한 배낭여행을 떠나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3년 만에 선보여지는 ‘꽃보다 할배’의 새 시리즈다. 오는 29일 오후 9시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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