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열쇠고리 모양의 발신기(비콘)를 소지한 임산부가 도시철도를 타면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 수신기가 비콘의 신호를 감지해 불빛과 음성 안내로 임산부 배려석임을 알리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배려석을 차지한 비 임산부가 자리를 양보하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전남 보성군은 군내 식당들과 협약을 맺고 11곳을 ‘임산부 할인 음식점’으로 선정했다. 이 음식점들은 임산부가 방문하면 전체 요금의 10%를 할인해 준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출신지원정책을 망라한 ‘2017년도 지방자치단체 출산지원정책 사례집’을 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지자체가 실시하는 출산지원정책은 총 2,169개로 2016년 1,499개 대비 44.7%나 증가했다. 주제 별로는 출산 지원 정책이 746개로 가장 많았고, 육아(728개), 임신(603개), 결혼(92개) 관련 정책이 뒤를 이었다. 지원 방식 별로는 서비스(617개), 현금(571개), 현물(346개), 교육(304개), 홍보(236개), 바우처(98개) 순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도 출산율 급락이라는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있다. 국내 합계 출산율은 매년 하락 일로이며 2017년에는 합계출산율이 1.05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꼴찌 수준이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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