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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변에서 아찔한 즐거움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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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변에서 아찔한 즐거움 맛보세요”

입력
2018.06.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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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만천하테마파크 알파인코스터 27일 개장

짚와이어·단양강잔도 등 스릴 체험장 즐비

관광객들이 27일 개장한 단양 알파인코스터에 올라 스릴을 만끽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관광객들이 27일 개장한 단양 알파인코스터에 올라 스릴을 만끽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체험 관광지로 이름난 충북 단양 만천하테마파크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단양군은 금수산 만학천봉~만천하테마파크 매표소 1km 구간의 레일을 따라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알파인코스터를 27일 개장했다.

이 알파인코스터는 자동으로 레일을 올라가는 상행부(340m)와 탑승객이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하행부(620m)로 구성됐다.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만학천봉까지 오르는 상행부는 곧 펼쳐질 하강에 대한 설렘과 느릿한 망중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구간이다.

하행부에서는 최고 시속 40㎞로 단양강과 금수산의 맑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짜릿한 속도감을 온 몸으로 체험 수 있다.

특히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부근에서 내려오는 급커브 경사구간은 롤러코스터 같은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한다.

속도가 만만치 않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이용자가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고 충격 및 이탈방지 등 안전장치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만 4세부터 65세 이하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키 120cm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요금은 일반 1만 5,000원, 단체 1만 2,000원.

지난해 7월 개장한 단양 만학천봉 전망대. 꼭대기 스카이워크에는 짜릿함을 즐기려는 체험 관광객이 몰린다. 단양군 제공
지난해 7월 개장한 단양 만학천봉 전망대. 꼭대기 스카이워크에는 짜릿함을 즐기려는 체험 관광객이 몰린다. 단양군 제공

지난해 7월 문을 연 단양 만천하테마파크에는 만학천봉 전망대, 짚와이어와 단양강 잔도 등 짜릿한 스릴을 제공하는 체험장이 가득하다.

만학천봉 전망대 꼭대기에는 스카이워크가 있다. 10~15m길이의 스카이워크는 남한강 수면에서 무려 120m높이의 절벽 밖으로 쑥 나와 있다. 바닥이 투명 유리로 돼 있어 근처만 가도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다.

스카이워크를 떠받치고 있는 전망대 바로 밑에는 외줄을 타고 활강하는 짚와이어가 있다. 짚와이어는 만학천봉에서 환승장까지 가는 1코스(680m)와 환승장에서 주차장까지 내려가는 2코스(300m)로 구성됐다. 짚와이어는 2인 1조로 타는데, 최고 시속이 50㎞나 된다. 빠른 속도감을 느끼면서 눈 아래 펼쳐지는 남한강과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의 빼어난 풍경을 감상하는 맛이 일품이다. 안전을 위해 시속 50㎞이상 속도가 나면 제동장치가 저절로 작동해 속도를 줄여준다.

단양강 잔도는 국내 최초의 잔도(棧道)이다. 만학천봉 전망대에서 단양읍 상진리를 잇는 총 길이 1,200m 가운데 800m구간은 강과 맞닿은 20m 암벽 위에 설치돼 걸음을 뗄 때 마다 짜릿한 전율을 경험할 수 있다.

지영민 단양군 시설관리팀장은 “만천하테마파크가 인기를 누리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공사중인 메가슬라이더까지 더해지면 전국적인 체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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