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당선인, “양적 확대 보다 지속성 확보 주력”
경북도가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28일 새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일각에서 “사회적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적극 육성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당선인은 사회적경제를 삶의 질 증진, 빈곤, 소외극복 등 공공의 이익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협력과 호혜를 바탕으로 생산 교환 분배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제시스템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북에는 사회적기업 212개, 마을기업 118개, 협동조합 582개가 있고, 여기에 여성 고령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2015년 985명에서 지난해 2,600명을 고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종사자의 40%가 청년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경북의 사회적기업 취업자 중 취약계층 비율이 61.6%로 전국 평균 57.8%보다 높고, 총 매출액도 2,263억 원에 이르는 등 활성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북도는 2016년부터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 사회적경제지원센터설립, 사회적경제 생태계조성 및 육성 5개년 계획수립 등 기반을 조성했다.
올해는 사회적경제 설명회, 사회적경제 발상지 위상 정립을 위한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제정 등 붐 조성과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지금까지 양적 확대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지속성 확보가 중요하다. 초기 2, 3년 지원 기간이 끝나면 독자생존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경영컨설팅 및 판로지원, 브랜드개발, 협의체 활성화 등 보강 방침을 밝혔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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