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19학년도 초중등 교사 임용 사전예고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올해보다 15명 줄어든 370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공립 유치원과 초ㆍ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선발예정인원(장애인 구분 선발 포함)을 27일 사전 예고했다. 초등교사 선발예정인원은 370명으로 올해 최종 선발 인원 385명보다 15명(3.9%) 감소했다.
교육부가 임시 배정한 내년 서울 공립 초등교사 정원은 현재보다 263명 줄어든 2만672명이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는 현재 754명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250명, 내년 3월 이후 693명을 발령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용대기 인원과 발령계획 등을 고려하면 내년도 임용시험 합격생도 장기간 임용대기 상태에 머물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치원 교사 선발예정인원은 62명으로 올해(270명)보다 208명(77.0%) 줄었다. 다만 이는 교사정원 임시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유치원 신ㆍ증설계획과 기존 교사 퇴직에 따른 수요만을 반영해 산출한 것이라 오는 9월 확정ㆍ발표될 임용시험 시행계획에서 변동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기간제 유치원 교사를 정교사로 대체하고자 예년보다 많이 선발했다”고 말했다. 유치원 특수학교와 초등특수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은 각각 9명과 5명으로 올해보다 15명과 34명 감소했다.
중등교사 선발예정인원은 올해(966명)보다 249명(34.7%) 줄어든 717명이다. 이 가운데 교과교사는 632명(22개 과목)으로 올해보다 75명(10.6%) 감소했다. 교육부는 중등 교과교사 정원을 1만7,638명으로 가배정했는데, 이는 현재보다 271명 감소한 수치다. 과목별로 체육이 70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할 예정이고 이어 역사 57명, 수학과 음악 각각 50명, 국어 49명, 도덕ㆍ윤리 46명 등이다.
이번에 발표된 선발예정인원은 9월(초등)과 10월(중등) 임용시험 시행계획이 확정·발표될 때 바뀔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740여명 줄어든 초등교사 선발예정인원(105명)이 사전예고되자 교대생 등이 거세게 반발해 결국 최종 선발 인원은 385명으로 늘었다. 올해 서울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1차 필기시험은 11월 10일, 중등교사 필기시험은 같은 달 24일 치러진다. 특히 이번부터 초등교사 시험에 적용되는 지역가산점 체계가 바뀐다. 서울의 경우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서울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졸업(예정)자에게 주는 지역가산점이 6점으로 3점 늘어난다. 또 서울 외 지역 교대나 교원대ㆍ제주대 초등교육과 졸업(예정)자에게도 지역가산점 3점이 부여된다.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1차 필기시험 문항유형과 문항 수, 2차 시험인 '교직적성심층면접' 시간과 문항 수가 변경됐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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