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준공검사 통과, 해경함정 18척ㆍ관공선 10척 접안 가능
서해 중부권 해상치안 강화ㆍ해양사고 보다 신속한 대응
충남 보령 대천항에 해양경찰 전용 부두가 들어서 서해 중부권 해상 치안 유지 능력을 강화하고, 해양사고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충남도는 최근 해경부두 480m, 관공선 부두 210m를 준설ㆍ매립하는 ‘대천항 해경부두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27일 준공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경부두에는 최대 1500톤급 규모의 함정을 포함해 18척의 해경함적과 관공선 10척이 한꺼번에 접안할 수 있다.
도는 2012년 6월부터 총 385억원을 쏟아 부어 부잔교 3기, 항로 준설, 해경부두 부지 조성 등을 포함한 전용부두 건설 사업을 진행했다.
그 동안 보령해경은 최대 300톤급 이하 경비함정 7척과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 고속단정 등 11척을 인근 관리부두에서 민간어선과 함께 이용해왔다. 이 때문에 수시로 긴급 출동 상황이 벌어지는 해경함정 운용에 불편이 계속됐다. 또 태풍이나 동절기 계절풍 내습 시에는 인천항으로 피항 해야 해 상 상시 작전 수행, 대형함정 운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전용 계류시설을 확보함에 따라 서해 중부권역에서 보다 신속한 출동지원이 가능해졌다. 복잡한 대천항의 혼잡도 그만큼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재 도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해경전용 부두 이외에도 돌제물양장 신설ㆍ확장, 추가 부잔교 설치, 여객선 전용부두 확보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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