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까지 동주민센터 등에서 신청
고독사 예방 서비스, 별도 요금 부담 없어
부산시는 9월 3일부터 휴대전화 통화기록 상태를 분석, 안부를 확인하는 ‘다복동 똑똑 문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복동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4월 기준 부산의 고독사 사망자수는 50여명이며, 이중 남성이 43명이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 단절과 무관치 않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휴대전화 통신 기반을 활용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에 착안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서비스 대상자의 통신기록이 개인별 설정된 기간 없을 경우, 즉 통화를 한번도 하지 않거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을 경우 연동돼 있는 부산시 시스템으로 알림 정보를 울리며, 이는 동주민센터 공무원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자동 발송된다. 담당 공무원은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한 경우 주거지로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한 뒤에 조치사항을 입력하도록 하는 것이다.
부산 동구의 ‘안부메세지 전송’과 연제구의 ‘안심LED센서등’과 목적 등은 유사하나 동작 감지기 등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이용하는 경우 센서 등 설치비용이 발생하지만, 다복동 똑똑 문안서비스는 설치비가 필요 없고, 월 사용료가 저렴하며 2G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신청은 9월 28일까지 SKT사용자에 한해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가능하며, 신청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장년층 1인가구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바일기기와 통신망을 활용한 다복동 똑똑 문안서비스가 저렴한 비용으로 고독사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획기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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