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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세종시 화재, 왜 피해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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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세종시 화재, 왜 피해 컸나

입력
2018.06.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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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등 상대로 경위 조사…"가득 찬 연기 때문에 감식 늦어져"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아파트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 작업 중이던 119 구조대원이 부상을 당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뉴스1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아파트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 작업 중이던 119 구조대원이 부상을 당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뉴스1

경찰이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경찰서는 27일 시공사인 부원건설 관계자와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부터 부상을 당한 근로자들이 입원한 병원 등을 직접 방문, 화재 발생 당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묻고 있다.

또 전날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감식은 오는 28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큰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다음 날 감식을 하지만, 이번에 불이난 아파트 지하에는 매캐한 연기가 가득 차 있어 바로 감식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에 있는 연기가 빠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감식을 하기 어렵다고 해 감식을 28일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화재진압 대원들이 26일 오후 불이난 세종시 한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소방 화재진압 대원들이 26일 오후 불이난 세종시 한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6일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7동 지하 2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큰불이 났다.

이 불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전날 현장 브리핑에서 "부원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크랙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고, 에폭시와 관련된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며 "그 외 일부 페인트 작업도 진행했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은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화재로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데다 내부에 가연재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대원들이 앞으로 1m를 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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