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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16강행 리오넬 메시 “월드컵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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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16강행 리오넬 메시 “월드컵 이제 시작”

입력
2018.06.27 07:48
수정
2018.06.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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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잡고 16강 진출

선취 골 메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D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루크=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D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루크=A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1ㆍ바르셀로나)의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러시아월드컵 16강을 이끈 메시는 경기를 마친 뒤 “우리의 월드컵은 오늘 시작됐다”고 말했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D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전반 14분에 선취 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해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6분 빅터 모제스(27ㆍ첼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마르코스 로호(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41분 역전 골을 넣어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최우수 선수인 공식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메시는 경기를 후 “우리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할 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경기장에 나왔지만 이렇게 힘들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또 다른 새로운 월드컵”이라며 16강 이후 대반격을 예고했다.

아이슬란드와의 조별예선 1차전,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부진했던 메시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1-1로 비기고 2차전에서 0-3으로 크게 패하면서 1무 1패로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메시는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선 슈팅도 하나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까지 4골을 기록해 포르투갈을 1승 1무로 이끌며 대비를 이뤘다.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D조 조별예선 3차전이 끝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D조 조별예선 3차전이 끝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 연합뉴스

한편 결승 골을 기록한 로호는 경기를 마친 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골이었다”라며 “이 골은 내 가족, 그리고 동료들을 위한 골이다. 크로아티아전 이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단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D조 2위의 아르헨티나는 30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2승 1무로 C조 1위를 차지한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메시의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31)가 이끄는 우루과이와 7월 1일 오전 3시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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