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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빚은 경북도지사 관사 결국 해외통상교류관 게스트하우스로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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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빚은 경북도지사 관사 결국 해외통상교류관 게스트하우스로 낙찰

입력
2018.06.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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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연합뉴스

경북도는 내달 취임하는 새 도지사 관사를 대외통상교류관에 딸린 게스트하우스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윤종진 행정부지사 주재로 자치행정국장, 청사기획과장, 회계과장 등이 참석한 관계관 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교류관은 건립 당시부터 호화관사 논란을 빚은 바 있어 김관용 도지사는 안동시내 아파트를 전세로 사용했다. 대구의 옛 경북도청 자리에 교류관이 있는 상태에서 수십억원을 들여 추가로 건립한 것은 예산낭비라는 비난도 일었다. 대구 교류관은 현재 비어있다.

지금의 게스트하우스는 대외통상교류관 전체 면적의 20%에 해당하는 건물로 188㎡에 방 2개, 거실과 주방을 갖추고 있다. 2017년 9월 개관 이래 교류관은 20회 정도 사용에 불과하고 게스트하우스는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도는 교류관 활용도가 낮고 관사 임대료 4억여 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새 도지사 관사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외통상교류관은 경북도청 신청사 옆 5,000㎡ 터에 71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의 한옥양식으로 건립됐다. 대형 회의실과 접견실, 관리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도는 도청 신도시에 국내외 손님을 맞을 공간이 없어 일자리 창출, 국내외 투자유치, 해외결연, 국제통상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류관을 지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취임을 앞둔 이철우 도지사 당선인에게 교류관 게스트하우스를 관사로 사용할 계획을 보고한 뒤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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