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성장하면서 도시락 메뉴가 한식 중심에서 일식, 양식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전체 도시락 메뉴 가운데 한식을 제외한 메뉴의 비중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40%를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한식을 제외한 메뉴의 비중은 2016년 34%에서 지난해 38%로 늘었고 올 상반기에는 42%를 기록했다.
한식(58%)을 제외하면 돈가스, 초밥, 라멘 등 일식 비중이 18%로 가장 컸고 양식(17%)과 중식(8%)이 그 뒤를 이었다. CU 관계자는 “초기에는 편의점 도시락 구매자 가운데 30~40대 비중이 현저히 높아 제육볶음, 불고기 등 고기 위주의 한식 메뉴가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업계에서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고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CU는 이런 추세에 맞춰 ‘세계의 라이스 시리즈’ 2탄 격인 ‘이탈리안 라이스’를 이날 출시했다. 이 제품은 리소토와 파스타, 미트볼, 샐러드 등을 담았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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