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지난 23일 오후 신고 접수 뒤늦게 알려져
현장서 길이 10㎝ 과도 수거… 다친 사람은 없어
천안서 지난달 20일 식칼 떨어진 지 한 달여 만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주말 흉기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달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흉기 추락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여 만에 유사한 사건이 대전에서 벌어진 것이다.
26일 대전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쯤 대전 유성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바닥에 흉기가 떨어졌다”고 신고했다.
이 주민은 경찰에 “아파트 산책로를 걷고 있는데 바닥에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흉기로 보이는 물건이 있다”고 했다.
신고 접수 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길이 10㎝의 과도를 발견, 수거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과도에 지문이 남아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감식을 의뢰하고,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과도가 떨어지게 된 경위 등을 추적 중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30㎝ 길이의 식칼이 인도에 떨어져 주민이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식칼은 아파트 주민이 주방용품 등 각종 이삿짐을 이불가방에 넣어 이사한 뒤 이 가방이 비어있는 줄 알고 베란다 창문 밖으로 털다 떨어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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