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권 장악 더불어민주당, 광역정책간담회
당선인 워크샵 잇따라 갖고 혁신 다짐
바른미래당, 당무혁신특별위원회 1차 발표
3위 선전 정의당, “불평등 해소, 복지확대”
자유한국당, 중앙당 조직 개편 및 혁신 기대
6ㆍ13 지방선거를 마친 울산지역 각 정당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정책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부ㆍ울ㆍ경의 지역정권 교체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광역 정책간담회와 당선인 워크숍을 잇따라 갖고 선거 승리를 정책 및 행정 혁신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비록 선거에서는 패배를 면치 못한 바른미래당 등도 조직개편과 당무혁신특별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도약의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6일 오후 2시 울산도시공사 시민소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부산, 울산, 경남 시ㆍ도지사 당선자가 참석하는 현장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당선자 지역 주요현안 및 정부 예산정책 논의가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는 중앙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지방선거공약이행단(백재현, 신동근)이 참가한다. 또 지역에서도 성인수 울산시당위원장,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이상헌 국회의원과 송철호ㆍ오거돈ㆍ김경수 시ㆍ도지사 당선자가 자리를 함께 해 부ㆍ울ㆍ경 지역공조정책 추진 및 예산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에 앞서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6ㆍ13 지방선거 평가, 정치 윤리 및 의정활동 노하우’ 등을 주제로 중구 리버사이드 호텔 세미나실에서 6ㆍ13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성인수 시당위원장은 당선자들이 내걸었던 시민과의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과 시민 앞에 더욱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바른미래당 울산시당도 26일 오전 11시 시의회 프레스센터 3층에서 당무혁신특별위원회 1차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은 바른미래당 김우성 당무혁신특별위원장과 당무혁신특별위원 및 시당 간부들의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울산시당 강석구ㆍ이영희 공동시당위원장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전 울산시의회 의원선거 울주군 제1선거구 후보였던 이상용 수석부위원장이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또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찾고 향후 시당 혁신을 주도할 당무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김우성 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원선거 나선거구 후보를 당무혁신특별위원장에 임명했다.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은 이상용 시당위원장 직무대행, 김우성 당무혁신특별위원장을 중심으로 8월에 있을 전당대회가 있기 전까지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당의 혁신을 위해 거듭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에 이어 정당지지도 3위를 차지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정의당 울산시당은 지난 14일 낸 입장문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지만, 울산의 대다수 유권자들이 바라는 변화가 단지 지방권력 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 해소, 민생경제 회복, 보편적 복지확대, 갑질 없는 사회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조직과 정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방선거 참패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중앙당의 혁신 및 개혁방침이 정해져야 지방조직도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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