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이란과 1-1 무승부
스페인도 모로코와 2-2 비겨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하고도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26일(한국시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이란에 1-1로 무승부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시JK)의 오른발 아웃사이드 킥으로 선취 골을 얻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비디오판독(VAR) 도움을 얻어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직접 찬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날렸다. 호날두는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4골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ㆍ5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은 후반 추가 시간 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카림 안사리파드(올림피아코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마지막까지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란은 포르투갈을 잡으면 16강 자력 진출이 가능했다.
스페인은 같은 시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모로코와 2-2로 비기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승점(2승 1무 승점 7점)과 골 득실(+1점)은 동률이지만 다득점(스페인 6점, 포르투갈 5점)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선취골은 모로코가 넣었다. 칼리드 부타이브(예니 말라티아스포르)는 전반 14분 스페인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 패스 실수를 틈 타 볼을 빼앗아 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반 19분 이니에스타의 킬 패스를 이어 받은 이스코(레알 마드리드)가 골망을 가르면서 동점을 기록했다.
모로코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유세프 엔 네시리(말라가)가 헤더 골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에게 골을 내주며 ‘무적함대’를 잡는데 실패했다.
A조 1위 우루과이는 7월 1일 B조 2위 포르투갈과, B조 1위 스페인은 같은 날 A조 2위 러시아와 각각 16강전을 치른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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