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남편들이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경준 장신영 부부, 인교진 소이현 부부, 임성빈 신다은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경준은 장신영이 책정한 용돈의 액수를 올리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강경준의 용돈을 1만 원, 10만 원 단위로 깎고 올리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김숙은 "라오스 시장에서 보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강경준은 "하루에 1만 원이라도 쓰게 해달라, 건강 보험은 내야 한다"며 절실함을 호소했고, 이에 활동 시에는 85만 원, 비활동 기간에는 60만 원으로 책정됐다.
두 사람의 숨죽이는 용돈 협상을 본 서장훈은 "용돈을 넉넉하게 줘야 남편들이 딴 주머니를 안 만들고, 투명해진다"고 조언했다.
인교진은 뜻하지 않은 '공룡 영화' 상영에 곤욕을 겪었다.
인교진은 소이현과 오랜만에 영화를 보기 위해 포천 자동차 극장으로 향했다. 소이현은 처음 간 자동차 극장에서 신이 났지만 상영 영화를 알고 나서 실망해 했다. 이들이 기대한 로맨틱 영화와는 달리 최신 개봉한 '쥬라기 월드'가 상영 중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차에서 영화 상영을 기다리며 "자기 숨소리만 들린다"고 말하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소이현은 영화 속 공룡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기겁했고, 인교진은 영화 자체 더빙을 즉석에서 선보이며 소이현의 무서움을 떨쳐줬다.
신다은과 임성빈 부부는 스쿠터로 첫 부부싸움을 했다.
임성빈은 이날 신다은에게 스쿠터 구매를 허락 맡고자 고퀄리티의 제안서를 만들어왔지만, 신다은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신다은은 "안전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 남편이 연락이 안 되면 무슨 일이 있을까 항상 걱정하는 편인데, 스쿠터를 사면 더 심해질 것 같다. 너무 소중해서 그렇다"고 설명했고, 이에 특별 출연한 장윤주는 "나도 주변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많이 봐서 트라우마에 공감한다"고 편을 들었다.
임성빈은 시큰둥한 신다은의 반응에 "내가 만든 자료를 묵살 시키는 거냐"고 서운해하면서, 장모에게 허락을 맡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신다은의 어머니 역시 스쿠터를 반대했다.
그의 의지는 여기서 꺾이지 않았다. 신다은을 스쿠터에 태워 경치를 감상시켜주고, 신다은이 허락할 때만 탈것을 맹세하며 결국 스쿠터 구매 설득에 성공했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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