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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원 당선인 수협 조합장 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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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원 당선인 수협 조합장 폭행 논란

입력
2018.06.25 17:52
수정
2018.06.26 09:47
0 0
[저작권 한국일보]경북 포항시의회 전경.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경북 포항시의회 전경.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경북 모 수협조합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포항시의원 당선인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포항 모 수협 조합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30분쯤 수협 위판장에서 포항시의원 당선인 A(62)씨가 자신에게 심한 욕설을 한 후 주먹을 휘둘렀다. 조합장은 “턱 아래를 한 대 맞았고 위판장에 있던 어민들이 말려 상황이 수습됐다”고 주장했다.

목격자 B씨는 “당선인이 위판장에서 조합장을 보자 언성을 높이다 주먹을 휘둘렀고 조합장을 때렸다”며 “주변에서 뛰어 들어 둘을 떼어 놓으면서 더 이상 폭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당선인과 조합장은 지역사회 선ㆍ후배 사이로, 조합장이 6ᆞ13선거 기간 조합원들에게 사전투표 독려문자를 보낸 것에 언쟁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A씨는 시비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행한 적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A씨는 “당선 감사 인사를 하러 위판장을 갔다가 보게 됐는데 좋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봐 순간 화가 나 언성을 높였다”면서 “욕을 한 것은 맞지만 때리지는 않았다”며 폭행을 부인했다.

이에 조합장은 “전치 2주 상해 진단서를 받았지만 사과를 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계속 거짓말을 해 조만간 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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