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억 들여 전용주차장 추가 조성
해룡산단 인근 부지에 200대 수용
전남 순천시는 금당, 신대지구 등 신도심 인근에 대형화물차의 상습적인 밤샘 불법주차로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등 불편이 커짐에 따라 이를 해소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차고지 위치는 신도심 인근인 해룡면 선월리 해룡산단 주변 3만㎡ 부지로 2020년 완공 계획이다. 대형 화물차량 200여대와 소형차량 150여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관리동과 부대시설을 포함해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43억원 등 총 143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화물자동차는 차고지증명제 시행으로 개별 차고지가 의무적으로 조성돼 있지만 대부분 도심외곽 읍ㆍ면지역에 차고지가 있어 도심지역 도로상의 밤샘 불법주차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에 서면산단 주변에 226대 규모의 화물공영차고지를 조성해 현재 위탁운영하고 있으나 시에 등록된 2,300여대의 화물차량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공영차고지 추가 조성을 위해 해룡산단 인근 부지 선정과 국비신청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화물자동차 밤샘주차는 주민 생활안전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어 공영차고지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불법주차 지도단속을 통해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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