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성 수강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서울 강남구의 체육관 대표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논현동 한 체육관에서 20대 여성 수강생 A씨의 동의 없이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중 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대표 이모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물구나무를 서고 있던 A씨 하체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다. 이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사진을 삭제했다. 이에 경찰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에 데려가 조사했으며,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손기술 위주의 무술을 가르치는 해당 체육관은 유명 연예인이 강습을 받고 있다고 적극 홍보하는 등 많은 수강생을 거느리고 있던 곳이다. 사건이 불거진 현재 체육관은 운영 중이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모두 삭제하는 등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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